2017년 5,6월 타악기, 6학년 연극 돌아보기

작성자
달아
작성일
2017-07-02 23:42
조회
1486
타악기

3,4월에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사물을 두드리고 좋은 소리를 찾아내어 함께 연주해 보았다. 그동안 해오던 난타북은 소리가 너무 크고 다른 악기 수업에도 영향을 크게 미쳐서 올해는 컵타에 집중하기로 했다. 컵타 기본 동작 세 가지를 반복 연습하며 익히고 곰세마리, 뽀로로 등 노래에 맞추어 리듬을 익히는 연주를 했다.

5,6월에는 ‘베토벤 바이러스’에 맞춰 컵타 연주를 익히고 연습했다. 리듬이 빨라 따라가기가 어려웠는데 반복 연습하니 소리를 제법 맞추어 나갔다. 소리가 서로 다를 때는 귀가 매우 피로해 지는데 딱딱 맞아들어서 마지막에 함께 딱 하고 끝내면 뭔가 짜릿한 기분이 든다. 그 순간의 기분을 함께 공유한다. 컵타를 응용해서 서로 대화하는 장면을 만들어 발표해 보았고, 컵타를 응용한 다양한 공연을 감상했다. 모둠을 나누어 이야기가 있는 컵타 장면을 만들어 발표했고 1학기 마무리로 각 모둠에서 정한 노래에 맞추어 컵타를 창작하여 발표하기로 했다.

2학기에는 그동안 배운 컵타를 응용하여 노래 한곡을 완성하고 이야기가 있는 공연으로 발전시켜 갈 예정이다.

6학년 연극

3,4월에는 주로 움직임과 표현, 다양한 즉흥연기를 주제로 활동했다. 5월에는 조금 더 깊이 있게 연극을 다루기로 했다. 연극의 역사와 요소, 희극과 비극에 대해 배웠다. 다양한 뮤지컬 노래를 감상하며 배우에 따라, 상황에 따라, 감정에 따라 노래 표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나누었다. 희곡읽기에 들어가면서 희곡에 대해 간단히 다루고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을 낭독했다. 처음에는 따로 배역을 맡지 않고 전체 내용과 역할 파악을 위해 돌아가며 희곡을 읽었다. 그리고 작품 배경, 각 역할의 성격, 감정, 상황, 주요 사건, 전체 줄거리 등을 분석했다. 각자 맡고 싶은 역할을 고민해보고 한 두 개의 역할을 맡아 낭독했다. 예전 선배들이 공연했던 모습을 떠올리며 웃기도 하고 직접 해보니 소화하기가 쉽지 않은 희곡임을 느꼈다. 희곡 자체에 힘이 있어서 긴 호흡으로 집중하여 낭독할 수 있었다.

2학기에 어떤 주제와 내용으로 공연을 올리면 좋을지 함께 토론해보았다. 매년 만나는 6학년은 서로 다른 캐릭터가 있다. 그해 만나는 아이들을 보면 어떤 연극이 어울릴지 떠올려 본다. 이 아이들과는 올해 또 어떤 공연을 만들어 가면 좋을까 하는 고민은 무척 즐겁고 기대되는 일이다. 6학년이 되면 아이들은 연극 시간에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이끌어가는 교사에게는 참 고맙고 좋은 배우들이다. 2학기 공연 만들기 과정이 무척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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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06 10:24
    한여름밤의 꿈 연극을 넘 재미있게 봤었는데요. 아이들의 열연이 생생히 기억납니다. 올해의 아이들에겐 어떤 모습이 보일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