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생태교실 9~11월 돌아보기 올립니다.

작성자
나무꾼
작성일
2020-12-07 23:05
조회
1637
12학년 생태교실
  1. 누가 : 1․2학년과 해님선생님, 나무꾼선생님
  2. 언제 : 금요일


 

<9~11월 수업내용>
주제 무엇을 하나요 교사준비물
9 11 더불어 사는 숲 가을 색 만나기

가을에 숲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숲에서 신나게 놀기
흰 천
 

1.2학년이 함께 가는 두 번째 생태교실이다. 해님 선생님이 1학년 담임교사로 함께 하였다. 학교를 나서서 뒷산을 꼬불꼬불 올라가 길이 아닌 길로 또 꼬불꼬불 숲속으로 들어갔다. 가면서 새똥과 토끼 또는 고라니 똥도 보고, 갈색으로 변한 나뭇잎도 보고 솔방울도 던지며 천천히 숲속을 지났다. 한 길을 지나보니 겨우 칠보산 뒷길 초입이다. 가까운 길도 둘러가다 보면 못 보던 것들도 새로이 보게 되고 ‘아~ 그렇구나!’하게 된다. 전에도 가봤던 서울대학술림 숲속으로 다시 향했다. 이번엔 물이 흐르지 않는 개울가를 걸었다. 거친 돌과 여기 저기 보이는 조그만 구멍들(뱀구멍이라며 아이들은 여러 상상을 떠올렸다.)을 보며 숲속 깊이 들어갔다. 이번엔 천천히 오다보니 어느새 간식 먹을 시간이 되었다. 가방을 내려놓고 간식을 먹으며 삼삼오오 도란도란 얘기들을 나눴다. 간식을 먹고 나서 흰 천을 바닥에 펼치고 가을 나무들이 떨어뜨린 모양이 온전한 것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모양이 온전한 것을 말하지 않으면 별별 것들을 다 가져오기에, 솔방울도 일부분이 없거나 오래된 것은 놓아두라 했다. 아이들이 모아온 것을 종류별로 나누어 나무들이 떨어뜨린 것은 뭐가 있는지, 나무는 왜 초록색에서 갈색으로 변하고 떨어지는지 얘기를 들려주었다. 1.2학년 섞어 편을 나누어 진놀이도 한 판 하고 쓰러져 있는 나무를 외나무다리 삼아 걸어보기도 하였다. 학교 마당에서와 달리 숲속에서 진놀이는 실컷 뛰어다닐 수 있다. 더욱이 나무들 사이로 뛰어다니며 상대방을 피하거나 잡는 풍경은 말할 수 없는 개방감과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놀이가 끝난 후 숲속에 올 때와 마찬가지로 1.2학년 서로 짝이 되어 수다를 떨며 학교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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