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특별한 수업 이야기 -3,4월 소그룹 수업 돌아보기

작성자
해님
작성일
2022-05-02 15:56
조회
1026
특 별하고 빼어난 수 업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special education를 번역한 '특수교육' 이라는 말이 저는 항상 낯설었어요.

그런데 한 선생님이 특별하고 빼어 날 수로 특수 교육을 설명하셔서

참 반가웠습니다.

특별히 빼어나게 잘 배우고 잘 가르치는 소그룹 수업 돌아보기 입니다. 짜잔^^

 

소그룹 돌아보기     by-해님과 네 남자

 

*함께 한 날 - 월요일 3교시 (40분), 목요일 2,3교시 (80분)
함께 한 것
2 28 우수 절기 소리 외우고 쓰기

-공부장소와 시간 준비물 챙기기, 시각스케줄 소개
3 7 경칩 절기 소리 외우고 쓰기

-마중글 : 알림장 쓰기, 내가 꾸리고 싶은 주제선택
14 -마중글 : 1학기 자치이끔이 후보자 공약
21 춘분 절기 소리 외우고 쓰기

-마중글 : 봄꽃 잔치
28 -마중글 : 내 몸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
4 4 청명 절기 소리 외우고 쓰기

-마중글 : 텃밭 갈기와 나무 심기

-마중글 : 자전거도 안전이 우선이다.
11
18 곡우 절기 소리 외우고 쓰기

-실험 : 씨앗 날리기
25 -AAC : 몸이 아파요.
두툼한 옷을 아직 벗지 않은 봄 날 우리도 둥지층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습니다.

작은 책상을 가져다 두고 칠판도 놓으니 학교에서 가장 넓은 교실입니다.

아직 공부시간 쉬는 시간 구분 없는 1학년이 뭘 배우나 궁금해 참새처럼 쪼르르 모여듭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은 조금씩 스며들고 있지만 특별히 그 때만 있는 일은 뭔지 알아채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친구들이 이야기꽃을 다 피우고 시들해 질쯤에야 무엇인지 깨닫기도 합니다.

일주일의 시작 월요일에는 절기 흐름에 따라 나와 주변을 관찰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꾸준히 기록합니다.

짧고 쉬운 마중글로 학교일을 소개하고 내가 할 일을 계획합니다.

 

자치이끄미 후보들의 기호와 이름을 기억하기도 하고, 공약을 함께 소리 내 읽습니다.

용화사에 노란 눈이 내린 것 같은 산수유가 피었을 때 산책도 하며 앞으로 학교 둘레에 필 꽃 이름을 기억해 보고 나무들을 살핍니다.

한 어린이가 광교산에 가서 엄마에게 파란색 꽃을 선물했다고 합니다.

파랑색 꽃? 그냥 흘려들었는데 알고 보니 수국을 말 한 것이었습니다.

마중글에 수국을 넣지 못했던 것이 너무 아쉽네요.

어린이들의 일상을 더 가만히 바라보면 생활과 연결 지어 배울 것이 많습니다.

이 맘 때 쯤 이면 ‘꽃가루알러지’로 고생했던 어린이를 위해 AAC(보완대체의사소통) 카드를 이용해 아픈 때 표현을 기억해 봅니다.

 

몸짓으로 절기 시를 외우기도 합니다.

칠보산과 가까운 우리, 텃밭에서 흙과 가까이 지낼 수 있는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다른 이들은 알아채지 못할 자연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지요.

아는 만큼 보고 느낄 수 있기에 <절기>를 키워드로 공부하고 펼치고 있는데 이끄는 교사가 아직 부족함이 많습니다.

그래도 산책하다 잠깐 멈춰서 “저 꽃은 이름이 뭐에요? 해님?” 관심 보일 때

씨앗비가 내리는 곡우 절기 시를 외우니 “봄부름 비도 있죠? 한 번 해봐요. 선생님.”

기억하고 이야기 하는 찰나~ 우리에게 스미고 있음을 느낍니다.

 
주제 무엇을 하나요?
3 3 100이 넘는 큰 수 읽고 쓰기, 자릿값, 자릿수 익히기

나와 친구의 집 동 호수 읽기, 우리 집 주소 정확하게 외우기
10
17 1학기 회장단 선거
24 1000이 넘는 큰 읽고 쓰기, 자릿값, 자릿수 익히기

점심식사를 위해 필요한 가격 계산하기

필요한 전화번호 외우기. 전화 걸기
31
4 7 연산

덧셈과 뺄셈
엘리베이터 손뼉놀이 1-9까지 수 기억하기-10씩 묶음 세기

10의 개념 정확하게 이해하기. 10이 넘는 수 가르기와 모르기
14
21 수 셈판과 주판으로 셈하기

-한 자리 수 + 한 자리 수 셈
28
목요일은 수공부가 중심입니다.

수학적 감각을 어떻게 갖게 할까? 항상 고민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생활과 관련된 감각이 좋은데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하는데 여전히 어려운 어린이도 있고,

두 세 걸음 천천히 나간 것 같은데 다시 첫 출발지로 돌아온 것 같을 때도 있습니다.

 

언제까지 천천히 어린이 속도에 맞춰 반복해야 하는지도 고민입니다.

올 해는 주판셈으로 수 감각을 키워보기로 합니다. 큰 주판알을 올리고 내리며 손끝으로 익히려 했는데 아직 쉽지 않네요.

손뼉 치기로 수를 세고 온 몸으로 뛰어 세기도 꾸준히 합니다. 리듬으로 익히고 조작한 후에는 관련 영상을 보거나 공책에 다시 기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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