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4월 5학년 브레이크는 없다! / 타악기 / 1학년 공동체놀이 / 4학년 공동체놀이 돌아보기

작성자
소나기
작성일
2019-05-13 23:47
조회
55
<말과글>

글쓰기 수업을 하고 있다. 하나의 주제에 집중해서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다. 전체적인 맥락을 잡고 문장과 문단을 고려해서 글 쓰는 것, 그리고 바른 글자로 진솔하게 쓰도록 하고 있다. 글쓰기에 앞서서 한글의 제자원리와 한글이 왜 만들어지게 됐는지를 되짚었다. 우리말과 글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며 올바르고 고운 말과 글을 쓰기로 다짐을 한다.

막상 글쓰기를 한다고 하면,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 아이들이 있다. 어른들도 비슷할 것이다. 그래서 주제는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것, 또는 글의 내용을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으로 잡았다. 오늘의 주제는 뭐가 될지 기대하는 아이도 있다. 아직도 한 페이지를 채우는 게 힘든 아이가 있지만, 꾸준히 글을 쓰면서 생각을 글로 옮기는 연습을 하려고 한다.

맞춤법과 띄어쓰기도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 글쓰기를 하고 나면 어색한 문장과 잘못된 맞춤법에 표시를 해 둔다. 그럼 스스로 올바른 맞춤법을 찾아야 한다. 사전을 통해서 찾거나, 다른 책을 읽으며 스스로 무엇이 잘못됐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런 후에도 모르는 것은 교사가 적당한 힌트를 준다. 올바른 맞춤법을 찾았을 때는 기쁨을 느끼기도 하고 놀라기도 한다.

한 권의 책을 읽을 때마다 받아쓰기와 독서퀴즈 대회를 한다. 그동안 다루었던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바탕으로 문제를 낸다. 아이들은 받아쓰기를 좋아한다. 적절한 긴장감을 느끼며 퀴즈를 맞히는 느낌으로 열심히 참여한다. 독서퀴즈대회 역시 모둠별로 참여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업이다. 골든벨을 하듯이 함께 책 속의 내용을 떠올려보고 합심해서 문제를 푼다. 시험이 없는 자유학교에서 이런 받아쓰기대회나 독서퀴즈대회는 아이들에게 재미난 행사가 된다. 적절히 활용하면 좋을 텐데, 과하게 몰두하게 되고 시험만을 위한 공부를 하게 되는 게 아쉽긴 하다. 받아쓰기를 마치면 자신이 어떤 부분을 틀렸는지, 왜 틀렸는지를 확인하고, 알고 있는 부분은 확실히 새길 수 있도록 한 번 더 설명을 해준다. 5학년 시기에 기본 맞춤법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책 내용과 관련된 내용을 가지고 토론을 한다. <샬롯의 거미줄>을 읽고 작고 연약하게 태어난 새끼 돼지를 죽이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15소년 표류기>를 읽고는 대통령이 꼭 필요한지에 대해서 토론을 나누었다. 발언권을 균등하게 갖는 것, 그리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정확하게 듣고, 거기에 대해서 조목조목 이야기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아이들의 열의가 높아 순서를 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열띤 토론이 진행이 됐다. 다음에 진행한다면 사회자의 역할도 돌아가면서 할 수 있도록 해 볼 계획이다.

<수>

수학은 재미난 놀이. 아이들이 수 수업이 어려운 게 아니고 재미난 놀이처럼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이들의 사고력과 추리력 등을 높일 수 있는 퀴즈를 통해서 수업을 열었다. 아이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수업이 재밌고 즐거웠다고 이야기 한다. 쉬는 시간을 마다하고 몰두하고 집중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진행하는 교사도 힘이 나는 수업을 했다. 특히 ‘자신이 쓰고 있는 모자의 색깔 맞히기’를 할 때 아이들이 직접 모자를 쓰고 의자에 앉아서 상활을 재현했다. 마지막까지 퀴즈를 풀려고 노력하고 애쓴 아이들이 고맙고 대견하다.

계산 순서. 복잡한 사칙연산 계산을 할 때 순서에 대해서 아이들과 나누었다. 숫자 카드를 활용해서 모둠별로 5개의 숫자카드를 뽑는다. 5장 속에는 조커 카드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조커는 어떤 숫자로든 변할 수 있다. 모둠에서는 뽑은 5개의 숫자를 가지고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의 네 가지 수식과 괄호를 한번 사용해서 숫자를 만드는 것이다. 처음에는 가장 큰 수 만들기, 그리고 다음으로는 가장 작은 수 만들기, 이 과정을 통해 수를 크게 만들거나 작게 만드는 데 잘 활용해야 하는 게 괄호인 것을 깨달았다. 다음으로는 교사가 제시한 숫자와 가장 근접한 숫자를 만드는 것이다. 아이들의 실력이 늘어서 조커 카드가 없어도 편차 1 이내로 숫자를 만들어 낸다.

도형. 도형과 관련된 수많은 명칭이 있다. 정삼각형, 이등변 삼각형, 정사각형, 원, 지름, 반지름, 밑변, 높이, 직각 등에 대해 설명을 한 후에 아이들이 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수업을 했다. 한 명이 종이를 접고 가위로 오리면서 도형에 관련된 명칭을 활용해서 설명을 한다. 나머지 친구들은 귀로만 설명을 듣고 따라서 종이를 접고 오린다. 처음 몇 번은 정확하게 일치하는 사람이 몇 명 없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익숙해져서 대부분 잘 따라서 접고 오릴 수 있게 됐다.

정오각형. 별 그리기. 정오각형의 꼭지점을 연결하여 별을 찾는다. 그리고 확장선을 그어서 찾을 수 있는 많은 정오각형들, 그리고 그 정오각형의 꼭지점들을 연결하면 끊임없이 별을 찾을 수 있다. 처음에는 곳곳에 보이는 정오각형들이 신기하고 끊임없이 별을 찾을 수 있는 게 재미있어했는데, 아이들이 곧 지쳐갔다. 딱 2차시 수업만으로 별 찾기를 마쳤고, 가장 많이 찾은 아이는 80개 넘게 별을 찾아냈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끈기가 대단했다.

축구공 만들기. 축구공은 정오각형 12개와 정육각형 20개가 어우러져 있다. 현대의 축구공을 처음 고안한 사람은 아마도 수학을, 그리고 도형을 좋아했나보다. 다각형을 조화롭게 이어 붙여서 구에 가까운 형체를 만들어 내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수학과 축구가 함께 어우러져 현대의 멋진 축구경기에 기여한 게 아닐까. 종이만을 가지고 축구공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의아해했지만, 모둠이 역할분담을 하고 협동해서 2차시 만에 완성했다. 힘들었지만 완성했을 때 뿌듯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나눗셈. 나눗셈의 세로식을 복습했다. 분명히 4학년 때 배웠던 내용인데, 끊임없이 잊어버리고 다시 익히고를 반복한다. 아쉽지만 계속 반복하는 방법뿐이다. 그래서 핀란드 수학교과서를 꾸준히 풀고 있다. 수요일 수 수업은 자신의 진도에 맞춰서 스스로 문제를 풀고 스스로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 스스로 확인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고 있는 내용을 굳이 다 풀지 않는다. 아직 정확하게 모르는 아이는 선생님과 함께 풀고, 또 분량을 정해서 남아서 끝까지 연습해 본다.

<과학>

영상제작.

성장여행의 최종 결과물로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그 과정을 아이들과 함께 하려고 한다. 스스로 영상에 담고, 인터뷰를 하고, 내레이션과 자막을 넣어 한편의 영화를 제작하는 것이다. 우리들이 하려는 과정과 비슷한 영상을 찾아서 아이들과 함께 보았다. <잉여들의 히치하이킹>과 <다큐15일>이다. 특히 중등에서 제작한 <다큐 15일>은 자전거 여행까지 비슷해서 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 영상을 보면서 아이들이 우리들이 이런 걸 할 수 있는지, 자신은 인터뷰를 어떻게 하고 싶은지, 모자이크 처리는 안 되는지, 다양한 기대와 걱정을 드러냈다. 아이들이 2주 동안 함께 만들어갈 여행 이야기가 잘 담기길 바란다.

에너지.

빛에너지와 열에너지에 대해서 아이들과 나누었다. 첫 번째 실험으로 열기구 만들기에 도전했다. 이론적인 부분부터 알기 쉽게 설명하고 열기구 만들기에 들어갔다. 예전에 성공했던 실험이기에 실패할 거라고 생각지도 않았는데, 실패했다. 아이들도 기대가 엄청 컸는데, 실망이 가득하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열기구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열의 손실을 막기 위해서 애썼다. 결론은 비닐이 굉장히 컸고, 그만큼 철사가 더 많이 들어갔는데, 철사의 무게가 너무 무거웠던 것 같다.

다음으로는 빛에너지에 활용한 실험을 했다. 실험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돋보기를 활용해서 종이를 태우는 것이다. 빛에 대해서 전반적인 설명을 한다. 빛의 굴절에 대해서, 안경의 원리에 대해서, 그리고 빛에 의해 결정되는 색깔에 대해서도. 모든 빛을 흡수하는 검정색 종이를 태우며 아이들은 신나고 즐거워하며 다른 것들까지 태우려고 한다. 검정색 신발과 검정 바지까지, 연기가 올라오자 서로의 어머님을 걱정하며 적당한 선에서 그만 둔다. 날이 쨍할 때 쥐포를 구워먹어야겠다.

자전거의 제작 및 원리.

성장여행을 준비하며 자전거의 구조와 부품들에 대해서 알아본다. 기본 프레임부터 핸들, 안장, 페달, 바퀴, 기어, 브레이크 등 아이들 수준에서 다룰 수 있는 부품들의 명칭과 용도를 알아보고 실제로 만들어보기로 했다. 아이들의 열정이 엄청 컸다. 자전거를 옮겨 그리고 필요한 부품을 찾으며 기어까지 만들자며 호기롭게 시작했다. 하지만 그 끝은 정말로 소박했다. 실제로 한 모둠만 바퀴까지 완성했고, 한 모둠은 미니어처로 크기를 변경했고, 마지막 모둠은 아직 절반밖에 완성하지 못했다. 그래도 자전거를 다시 만들어 보며, 어떻게 연결됐는지, 구조와 작동 원리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기어 조절. 많은 아이들이 기어를 정확하게 조절하는 법을 알지 못했다. 맞춰진 상태에서 크게 변화 없이 다리의 힘만을 이용해서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앞 기어는 고정해두고, 뒷 기어 변속만으로 자전거를 타는 것을 연습 중이다. 오르막 구간과 내리막 구간에서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설명을 듣고 나서는 잘 활용한다. 여행을 가기 전에는 앞 기어까지 조절해서 자전거를 보다 더 효율적으로 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생활 미술>

미술 감상 수업

두 차례 미술관을 방문했다. DDP에서 열린 간송특별전, 그리고 겸재정선미술관을 방문했다. 4,5,6학년이 모두 참여하고, 초록샘선생님이 담당해서 수업을 맡아주셨다. 미술관을 방문하기 전 미술 시간을 통해 미리 공부를 한다. 확실히 미술을 전공하신 선생님이 수업을 하시니 내용이 전문적이고, 다른 담임선생님들에게도 공부가 되는 수업이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수업 때 들었던 내용이 실제 미술관에서 눈에 더 들어오게 된다. 아이들도 준비해온 활동지에 빈 칸을 메운다고 열심히 관람을 한다. 돌아온 후에 아이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활동지를 푼다고 미술품보다, 그 옆에 설명에 더 집중하게 된다고 한다. 활동지의 내용과 양을 좀 더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인 경우, 오가는 데 4시간 정도 걸린다. 실제로 미술관에서 머무는 시간은 2시간 안팎이 된다. 출근 시간에 대중교통으로 서울까지 이동하는 건 언제나 쉽지 않다.

성장 여행 준비(사진 촬영, 티셔츠 만들기)

성장을 준비하며 여행의 결과물로 사진을 남기고자 했다. 고학년의 경우, 여행 때 종종 사진을 찍을 기회가 생긴다. 하지만 대체로 사진의 결과물이 좋지 않다. 흔들리거나 구도가 맞지 않거나 장난스럽게 찍힌 사진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들과 사진을 제대로 표현해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사진 수업을 진행하게 됐다. 포토그래퍼인 부인의 도움으로 사진 촬영에 꼭 필요한 중요한 것들 위주로 수업을 했다. 우리들이 앞으로 찍게 될 여행 사진을 감상하는 시간부터 갖는다. 그 중에서 아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던 것은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찍은 원근법을 이용한 사진과 호수의 반영을 이용한 사진이었다. 초점과 반셔터 사용하는 법, 구도와 노출, 인물사진 찍을 때 주의할 점과 배경 사진 찍을 때 주의할 점 등을 나누었다. 실제 여행에서 아이들이 찍게 될 사진이 어느 수준으로 나올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멋진 자연과 더불어 여행 하는 아이들이 담긴 사진은 기대가 된다.

여행 티셔츠를 제작하기로 했다. 원래는 사진을 전사하는 방법으로 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되면 덥고 실제 여행에서 입을 수 없기 때문에, 방법을 변경하기로 한다. 우선 아이들이 직접 디자인한 반로고를 넣기로 한다. 아이들마다 각자 로고를 제작하고 투표로 하나의 로고를 결정했다. 그리고 티셔츠에 넣을 문구도 아이들과 함께 정했다. 학교 로고, 우리반 로고, 그리고 ‘환경을 지키는 자전거’라는 문구까지 넣어서 티셔츠를 제작하려고 한다.

<학교밖학교>

생존 수영

성장 여행을 떠나며 물놀이를 할 기회가 있을 것 같아서 3차시 정도 생존수영을 계획했다. 마지막 차시는 진행하지 못해서 총 두 차례 생존 수영 수업을 진행했다. 사람의 몸은 가라앉는 것보다 뜨는 것이 더 어려운 것이다. 아이들과 내 몸이 물 안에 가라앉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느껴보도록 실제로 수영장 바닥에 앉아보고, 누워보기도 했다. 부력이 좋은 아이들은 끝내 바닥에 앉는 것을 실패할 정도로 사람 몸은 물 안에 가라앉는 게 아니라 물에 뜨게 된다는 걸 나누었다. 수면에 맞닿는 몸의 부위를 넓게 해주면 물에 떠 있을 수 있고, 누워서 평영 발차기를 통해 최소한의 힘으로 떠있는 것과 이동하는 것을 연습한다.

물 안이 두렵고 무서운 공간이 아니고 평온하고 재미있는 공간으로 느끼길 바랐다. 잠영을 하면서 물 안에서 내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경험을 한다. 호흡법 연습을 통해 조금 더 긴 시간 동안 더 먼 거리를 이동하기도 한다. 좀 더 수업을 길게 진행하면 좋을 텐데, 몇 차시 되지 않으니 너무 수업 위주로 한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자전거 라이딩

작년에 꾸준히 자전거를 타고 편익시설을 오갔던 아이들이다. 당연히 단체 자전거 타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장거리를 이동하는 단체라이딩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다행히 전문가인 나은부의 도움을 받아 단체 라이딩의 기본을 알 수 있었고, 준비물 및 자전거 피팅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모두들 같은 속도로 적당한 거리를 두고 함께 달린다는 게 모두에게 낯설었다. 몇 차례 라이딩을 통해 서로의 속도에 익숙해지고, 20km 정도의 거리를 함께 달리는 데 성공했다. 벚꽃이 흩날리는 황구지천을 달릴 때는 아이들에게 만족감과 자신감을 주었던 것 같다. 전체여행을 다녀온 후 두 차례 라이딩을 통해 40km와 60km 미터 정도 장거리 라이딩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

<타악기>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함께하게 됐다. 학년도 다양하고 여자 아이들도 두 명이나 들어왔다. 어떤 아이들이 함께 하느냐에 따라 수업의 방향이 크게 달라진다. 이번 학기에 처음으로 타악기를 접하는 아이들이 대다수다. 기본부터 천천히 수업을 진행했다.

채를 잡는 법부터 난타북을 두드리는 방법, 소리를 내는 법, 강박과 약박을 조절해서 치는 방법까지 아이들과 나누었다. 수업을 시작하고 20분 정도는 기본 박자 연습을 한다. 모두 박자를 맞춰서 강박과 약박을 섞어서 치는 것이다. 이 시간이 지루하고 어렵고 힘들 수 있다. 아이들 표정에서도 드러난다. 그렇지만 두 달이 지나면서 익숙해지고 자신감이 생긴 모습이다. 서로 소리를 맞추는 데 중점을 두고, 더 복잡한 박자도 틀리지 않고 소화한다.

한 달이 지난 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음악에 맞춰서 타악기 수업을 진행했다. 확실히 기본 장단을 칠 때보다 아이들의 표정이 밝고 적극적이다. 음악에 맞춰서 난타북을 두드리고 몸짓으로 표현한다. 두 명씩 짝이 되어 연주를 하고, 서로의 연주에 대해 별점을 메겨보았다. 점수가 생각보다 낮았지만, 적절한 긴장감을 느끼며 연주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여행을 다녀오고 나면 합주곡에 대한 감상과 연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1공동체 놀이>

함께 규칙을 정했다. 수업 징이 울리면 교실에 둘러앉아서 선생님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리고 몸풀기를 하고, 놀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2달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 완벽하게 되진 않는다. 서로가 서로를 챙겨가면서 조금씩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12명의 아이가 모인 만큼 아이들이 가진 빛깔도 다양하다. 이 다양한 빛깔의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과정을 공동체놀이 시간에서 함께 연습한다.

아직 1학년인 만큼 수업을 시작하는 데까지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물을 마시러 가는 아이, 화장실에 가는 아이, 아직도 교실에 들어오지 않은 아이, 그리고 몸바로 하고 수업 준비를 마친 아이까지. 놀이를 하다가도 종종 중단될 때가 많다. 놀이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아 마음이 불편한 아이, 뛰다가 넘어져서 눈물을 머금은 아이, 공동체놀이 시간이 너무나 즐거운 아이까지.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서로의 마음을 모으고 함께 즐거울 수 있는 시간을 함께 꾸려간다.

<4공동체 놀이>

오랜만에 함께하는 수업이다. 한 교실에서 수업하는 게 얼마만인지, 무척이나 반갑다. 여전히 개구쟁이 남자 아이들과 똑 부러지는 여자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반 분위기는 여전히 기운이 넘친다. 그런 만큼 수업은 언제나 활기차다. 항상 시간이 부족해 마치는 시간을 아쉬워하게 된다.

공동체놀이 수업은 교사가 진행하는 수업과 아이들이 진행하는 수업으로 나뉜다. 아이들은 딱 한 번, 본인이 놀이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시간을 갖는다. 놀이를 준비해서 교실에 붙여두고 아이들이 볼 수 있게 한 후, 수업 시간에 다시 한 번 설명을 해준다. 모둠을 짜고 놀이를 진행하는 역할까지 맡는다.

‘얼음땡 피구’라는 놀이가 기억에 남는다. 피구를 기본으로 하면서 얼음과 땡을 할 수 있는 놀이다. 한 사람당 얼음을 할 수 있는 횟수가 정해져 있고, 땡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모둠별로 작전을 잘 짜야한다. 처음에는 헷갈려하고 실수도 많았지만, 익숙해지고 나서는 모둠별로 다양한 작전이 나와서 굉장히 재미있는 놀이였다.

교사가 진행하는 놀이는 철봉을 활용해서 진행했다. 기본적으로 매달리기부터 시작해서 ‘거머리 놀이’ 철봉 멀리 뛰기까지 함께 했다. 아이들은 축구나 피구같은 놀이를 더 선호하지만 굴하지 않고 철봉 놀이를 진행했다. 철봉은 팔과 복근의 근력과 근지구력이 필요한 운동이다. 철봉에서 반동을 줘서 멀리 뛰기를 했을 때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요령이 늘고 팔의 힘이 붙어서 그런지 자신의 기록을 조금씩 갱신하고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노력해서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경험을 통해 더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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